▲ 평양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윤상 남한예술단 음악감독이 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
남한예술단이 두 차례 평양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귀국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은 4일 오전 3시4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상 예술단 음악감독은 “다들 이게 뭔가,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했다”며 “그만큼 아마 인천에 도착하고나서야 내가 어떤 공연을 하고 왔는지 실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응원해주신 덕에 공연을 무사히 잘 마쳤다”며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온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을공연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남한예술단은 잇단 공연과 새벽 도착에 피곤한 기색에 묻어났으나 팬들의 환호에 이내 밝은 모습을 보였다.
남한예술단은 3일 남북 합동공연을 마친 뒤 평양을 떠나기 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마련한 환송만찬에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환송만찬에서 예술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한예술단은 애초 새벽 1시경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출발이 지연되며 도착도 늦어졌다.
남한예술단은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찾아 1일 단독공연, 3일 남북 합동공연을 열었다. 태권도시범단도 단독공연과 합동공연을 한차례씩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