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인천공항 배후단지에 글로벌 물류센터를 세운다.
한진은 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 사업을 실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인천공항 배후단지에 부지 1만3762제곱미터(약 4163평)를 확보한 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안에 글로벌 물류센터를 착공하기로 했다.
한진은 글로벌 물류센터에 보관과 재고 관리, 포장, 가공, 배송, 통관, 조달, 조립, 해외배송 등 물류 과정을 통합해 처리할 수 있는 시설와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진은 앞으로 글로벌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수출입 물류와 환적화물 등 물량 유치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한진의 항만터미널들과 연계해 항공과 해상으로 환적운송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한진 관계자는 “세계적 전자상거래회사들이 한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데 국적 물류회사로서 대응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시아지역의 물류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은 지난해 12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의 사업 시행자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이날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