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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월 그랜저 싼타페 판매 쌍끌이, 기아차 K시리즈도 신차효과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4-02 17: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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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3월 국내판매가 세단 그랜저와 SUV 싼타페의 선전 덕에 크게 늘었다. 

기아자동차는 국내에서 K3, 해외에서 프라이드 신차 효과를 봤다.

◆ 현대차 그랜저와 싼타페, 국내판매 1만 대 동시 달성

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3월 국내에서 판매량은 6만7577대. 2017년 3월보다 6% 증가했다. 
 
현대차 3월 그랜저 싼타페 판매 쌍끌이, 기아차 K시리즈도 신차효과
▲ 현대자동차 '싼타페'.

세단은 그랜저가 1만598대(하이브리드 1945대 포함) 팔리면서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 5928대, 쏘나타 5685대(하이브리드 308대 포함) 등 모두 2만4506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4개월 만에 다시 월간 국내판매 1만 대를 넘었다. 

RV는 싼타페 1만3076대(구형 모델 1457대 포함), 코나 4098대, 투싼 3390대, 맥스크루즈 280대 등 모두 2만85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2월 말 국내에서 새 싼타페를 출시했는데 누적 계약대수 3만2천 대, 출고 대기물량 1만3천 대를 넘겼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가 3618대, G70가 1233대, EQ900이 992대 판매되는 등 5843대로 2017년 3월보다 7.4% 늘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모두 1만3421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952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와 그랜저가 동시에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각각 RV와 세단시장에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라며 “신차 효과 유지와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촉 활동으로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난 0.8% 증가에 그쳤다. 판매대수는 32만9464대. 코나 수출의 본격화와 브라질과 러시아에서의 판매호조 덕으로 체면치례는 했다.

전 세계 판매대수는 39만 7041대로 2017년 3월보다 1.6%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새 싼타페, 코나 EV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RV 판매 비중을 크게 늘려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 새 프라이드 덕에 해외판매 호조 

기아차는 3월 국내 4만8540대, 해외 19만3734대 등 전 세계에서 2017년 3월보다 3.4% 늘어난 24만2274대를 팔았다. 
 
현대차 3월 그랜저 싼타페 판매 쌍끌이, 기아차 K시리즈도 신차효과
▲ 기아자동차 'K3'.

해외시장에서 선전했다.

기아차의 3월 해외 판매대수는 2017년 3월보다 3.7% 늘어난 19만3734대다.

해외 전략형모델인 프라이드 신차 효과와 주력 판매 차종인 모닝, 쏘울이 선전한 덕이 컸다. 

또한 2017년 하반기부터 해외에 출시된 스팅어와 스토닉이 3월 들어 각각 3299대, 6265대 판매되면서 해외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기아차는 3월 스위스에서 열린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새 씨드와 K3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해외판매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새 K3가 높은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4월3일 새 K9가 출시되면 새로운 K시리즈 제품군이 완성될 것”이라며 “쏘렌토, 카니발 등 좋은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RV와 함께 판매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판매 대수는 4만8540대로 2017년 3월보다 1.9% 증가했다.  

K3는 구형 포함해 3월에만 국내에서 5085대가 팔려 2014년 12월 이후 39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국내판매 5천 대를 넘어섰다. 

올해 초에 부분변경모델이 나온 K5도 3월 국내에서 5043대나 팔렸다. 

기아차의 대표 RV인 쏘렌토는 경쟁 신차 싼타페 출시에도 2017년 3월보다 10% 늘어난 6965대가 판매됐고 2017년 말 부분변경모델이 출시된 레이도 41% 증가한 2713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3월 새 K9 출시를 준비하면서 카니발 생산물량을 줄인 탓에 카니발은 3월 국내에서 12.4% 줄어든 5708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하지만 3월 1달 동안 계약건수가 1만 대를 넘어서면서 향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아차는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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