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보유지분 팔면 재무 좋아지지만 위상 약화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4-02 16:55: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제철이 현대모비스 보유지분을 팔면 재무구조 개선에는 효과를 보지만 현대차그룹에서 위상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중기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2일 “현대제철이 현대모비스 보유지분을 매각한 뒤 매각 대금으로 차입금을 갚으면 재무안정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다만 현대제철이 현대차그룹 내 지배구조적 중요성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보유지분 팔면 재무 좋아지지만 위상 약화
▲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현대체철은 3월28일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현대모비스 지분 5.66%(550만4846주)를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에게 팔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가 분할된 뒤 존속회사 주식 434만6243주, 분할회사 주식 338만4491주를 보유하게 되는데 이 가운데 존속회사 주식을 9월30일 이전에 매각한다. 

최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 가치는 3월 말 기준으로 약 1조1천억 원 정도이며 현대제철이 실제 손에 쥐는 현금은 8144억 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제철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판 돈으로 차입금을 갚으면 순차입금 의존도가 지난해 말 31.8%에서 30.4%로 낮아질 것으로 최 연구원은 파악했다. 

다만 현대제철이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구조에서 빠지면서 현대차그룹 내 지배구조적 중요성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보유하면서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에서 일부 역할을 맡아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연말까지 10만 달러로 반등 가능성, "과매도 구간 진입"
철강업계 지원 'K-스틸법' 산자위 통과,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 예정
조비에비에이션 'UAM 경쟁사' 아처에 소송 제기, 산업스파이 행위 주장 
미국 씽크탱크 한국 온라인 플랫폼 규제 위협, "트럼프 정부 관세보복 가능"
[한국갤럽] 내년 지방선거, '여당 다수 당선' 42% vs '야당 다수 당선' 35%
대기업 92곳 3개월 만에 69개 소속 계열 제외, 카카오 17개 SK 9개 현대차 3개
유럽연합 '극한 기상현상' 분석 서비스 시작, 재난 발생시 일주일 안에 보고서 나와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내정, 경영관리 전문가
현대차 인도법인 현지 풍력발전 기업에 21억 루피 추가 투자, 지분 26% 확보
미국 반도체법 수혜 기업에 '중국산 장비 금지' 추진, 삼성전자 TSMC 영향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