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양부남 단장)은 3월2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정부 세종청사에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 석탄산업과와 기획조정실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일 밝혔다.
수사단은 산업부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주요 보직자들의 이메일 등을 확보했다.
수사단은 또 강원랜드 업무 책임자였던 김재홍 전 산업부 제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채용비리 의혹을 조사했다.
수사단은 산업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과 김 전 차관의 진술을 비교해 산업부가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수사단은 3월10일 정부 세종청사에 위치한 문화체육관광부 융합관광산업과(전 관광산업팀) 사무실,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본부 사무실, 관련자 3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강원랜드는 3월30일까지 정부의 방침에 따라 3차례의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추가 확인이 필요한 28명을 제외한 198명에 채용청탁과 점수조작을 이유로 채용취소를 통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