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과 현대차에서 손발을 맞춰 미래차 전략을 세웠던 주요 인력들이 현대모비스로 이동할 수도 있다.
|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
30일 현대차그룹 안팎에서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현대모비스로 자리를 옮기는 직원들이 있을 것이란 말이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모듈과 AS부품사업부문을 현대글로비스로 떼어낸 뒤 미래차 부품, 제동 및 조향 장치 등 핵심 부품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차 기술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
현재 현대모비스 직원 9천여 명 가운데 40% 정도가 현대글로비스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반대로 현대모비스로 이동하는 직원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 부회장이 지배구조 개편 이후 현대글로비스를 책임경영하기로 하면서 정 부회장과 손발을 맞췄던 인력들이 대거 현대모비스로 이동할 수도 있다.
현대기아차 총괄조직인 전략기술연구본부 인력들이 현대모비스에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
지영조 현대차 부사장이 전략기술본부장을 맡고 있다.
전략기술연구본부는 2017년 정 부회장 직속 조직으로 설립돼 신기술 개발, 신사업 발굴 등을 총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국, 이스라엘, 독일 등 거점 국가에서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사업을 맡고 있다.
현대크래들 인력들도 현대모비스로 이동할 수도 있다.
현대크래들은 2017년 말 기존 현대차의 실리콘밸리 사무소인 현대벤처스의 위상과 기능을 확대 개편해 출범한 조직이다.
평소 스타트업과 협업을 강조한 정 부회장의 의지가 현대크래들 출범에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크래들은 스타트업의 산실인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과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오픈이노베이션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5월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분할기일은 7월1일이며 주식 매매거래 정지 기간이 7월27일까지다.
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직원은 “현대모비스로 이동할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놓고 다들 관심이 많다”며 “정 부회장의 의지에 달렸다고 본다”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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