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를 시장기대만큼 많이 수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1만1천 원으로 기존보다 4.3% 낮춰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7880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를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올랐지만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예상만큼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요한카스트버그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을 노르웨이 조선사에 빼앗겼다.
또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스타토일이 최근 노르웨이 조선사에게 일감을 줘야 한다는 여론에 몸살을 앓고 있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요한스베드럽 해양플랜트도 삼성중공업이 놓칠 수 있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는 2018년 하반기에 베트남 블록B, 로즈뱅크 해양플랜트 수주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상반기에는 토르투 해양플랜트 1건만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여 삼성중공업이 수주 낭보를 전할 프로젝트가 많지 않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기보다는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는 게 더 낫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