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기업과산업  공기업

이강래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으로 도로공사 부담 과중"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3-29 18:05: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도 개선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한다.

이 사장은 29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와 간담회에서 “명절 통행료 감면은 정부 정책인 만큼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하지만 감면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도로공사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제도 개선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68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강래</a>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으로 도로공사 부담 과중"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국토교통부는 설, 추석 등 차량 운행이 급증하는 명절기간에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면제하고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감면된 통행료는 3500억 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사장은 한국도로공사가 보유한 부채가 27조5천억 원으로 여전히 많은 데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입이 4조 원대에서 정체하고 있어 통행료 감면에 따른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면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한국도로공사의) 부담이 커지면 결국 요금 인상 압박이 늘어날 것이고 이는 국민 부담으로 돌아간다”며 “통행량 증가에 따른 수입 증가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총량제와 일몰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량제는 통행료의 경감 상한액을 두고 통행료를 감면해주자는 것이고 일몰제는 통행료 감면 조치를 일정 기간 뒤 없애자는 것이다.

휴게소 운영을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마다 식품가격이 다른 것을 놓고 우동이나 라면, 호두과자, 돈까스 등 주요 식품 10개 품목을 동일한 가격과 품질로 제공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현재 12시간, 2교대로 운영되는 방식을 8시간, 3교대로 전환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장은 “앞으로 휴게소 운영기업들과 상의해 노동여건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안에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현재 고속도로 건설 중심으로 짜인 사업구조를 유지보수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안전순찰요원 등을 대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도 풀어나가가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 '주담대 갈아타기' LTV 70%로 되돌려, "차주 부담 완화"
민주당 허성무 "SK오션플랜트 매각에 기회발전특구가 '먹튀 특구'로 전락"
롯데웰푸드 이색 마케팅 빼빼로데이 대규모로, 이창엽 가격인상 더해 수익성 방어 전력투구
HD현대 부사장 7명 포함 80명 임원 승진 인사, 12월 초 경영전략회의 개최   
코오롱제약 대표에 전승호 겸직, 코오롱그룹 임원인사 14명 중 8명 40대 발탁
국민연금 '홈플러스 투자'로 9천억 손실, 이사장 김태현 "운용사 선정기준 보완 필요"
강호동 금품수수 의혹에 '겸직' 신문사 고액 연봉도 논란,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다시 도..
또 다시 '혁신' 강조한 미래에셋그룹 임원인사, 박현주 고객자산 7천조 기반 다진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3940선 마감, 장중 3950선 넘기며 사상 최고치
SH 재개발임대주택 1598세대 공급, 11월4일 선순위 청약 개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