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4월27일 열린다.
남한과 북한은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고 남북 정상회담 날짜를 4월27일로 확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 남한과 북한은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뉴시스> |
남한과 북한은 3월 초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구체적으로 날짜를 정한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해 열린 데 이어 11년 만에 3번째로 다시 열리게 됐다.
남한과 북한은 정상회담 날짜 등을 정하기 위해 29일 오전 10시부터 50분간 전체회의를 연 뒤 오후 12시35분부터 22분 동안 2대 2 대표회의를 진행했다.
회담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남측 대표단으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남북 대표단은 날짜와 관련해 큰 이견 없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제 등 구체적 사항이 논의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정상회담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들을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4월4일 판문점에서 의전과 경호, 보도 관련 실무회담도 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