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3월 말까지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성과급 등을 지불할 수 없다고 노조를 압박했다.
카젬 사장은 28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만약 노사가 3월 말까지 합의하지 못한다면 필요한 추가 자금을 확보할 길이 막혀 4월6일 지급하기로 했던 일시금(2017년 임금협상에서 합의한 성과급)을 포함해 각종 비용 지급이 불능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은 신차 배정, 수 조 원에 이르는 신규 투자 등 한국GM 회생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이 계획은 주주, 정부,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이 고통분담을 통해 모두 동참할 때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3월30일까지 임단협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4월에 지급하기로 한 성과급의 절반(1인당 약 450만 원)이나 2월13일부터 3월2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한 약 2천600명에 대한 위로금 등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카젬 사장은 “주주들과 정부는 우리의 경영 정상화계획을 성실히 지원하고 있다”며 “산업은행의 투자 결정, 한국 정부의 지원 결정이 모두 4월 안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