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면세점 구매액이 사상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월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 2월보다 4.1% 증가했다”며 “1~2월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늘어난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두 달 동안 전체 면세점 매출의 77.1%를 차지하는 외국인 매출은 25% 증가했고 내국인 매출은 13%가 늘어났다.
반면 올해 들어 2월까지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감소했다.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었지만 1인당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매출도 늘었다
이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 1인당 구매액은 304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나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웨이상(보따리상의 일종)이 한국 면세점에서 대량구매하는 현상이 지속될 뿐만 아니라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며 “변동성 높은 내외국인 여행 수요로부터 국내 면세점사업자들의 실적이 자유로워질 것이란 의미”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