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렌터카기업인 조이렌트카를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26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23일 한앤컴퍼니와 조이렌트카 약 500억 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지분 100%를 넘기기로 합의했다.
조이렌트카는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렌터카업계 10위권 기업이며
손경식 CJ그룹 회장 일가가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CJ그룹이 조이렌트카를 매각하는 것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비상장사 20%, 상장사 30% 이상인 회사가 한 해에 내부거래 200억 원 이상이거나 내부거래 비중이 12%를 넘으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
조이렌트카의 CJ그룹 내부거래 비중은 2016년 말 기준으로 약 18.7%였다.
한앤컴퍼니는 현재 SK그룹 지주사 SK로부터 오프라인 중고차 유통부문인 SK엔카직영을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번 조이렌트카 인수로 자동차 관련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