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와 관련한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6일 코스닥에서 나노는 직전거래일(23일)보다 20.81%(645원) 오른 3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노는 미세먼지 필터를 만드는 업체다.
▲ 미세먼지에 영향을 받아 뿌옇게 보이는 도심의 모습.<뉴시스> |
나노 주가는 장중에 3940원까지 올라 장중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방진제품 제조업체인 케이엠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3.23%(250원) 오른 798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들의 주가도 대부분 올랐다.
대유위니아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6.52%(230원) 오른 37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웨이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3.19%(2800원) 상승한 9만600원, 위닉스 주가는 1.55%(300원) 오른 1만97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의약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제약사들의 주가도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하츠 11.16%, 조아제약 4.43%, 안국약품 3.85%, JW중외제약 1.7% 등이다.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주가도 올랐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오공 3.67%, 웰크론 2.00% 등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5일 서울과 경기지역은 오후 4시 기준으로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103㎍, 110㎍로 나타났다. 2015년 공식 측정을 시작한 뒤 최악의 수준으로 환경부는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지역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수도권 지역에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것은 지난해 12월30일과 올해 1월 중순에 이어 세번째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