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해외 매각을 놓고 전 직원 대상 찬반투표 등을 제안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호타이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9%(120원) 오른 4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날 약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금호타이어 노조 간부가 24일 금호타이어 인수 의향을 가진 국내 중견기업이 있다고 밝히면서 국내 중견기업의 실체를 놓고 논란이 커졌다.
산업은행이 27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2일 더블스타 자본을 유치하는 계획을 공개한 뒤 국내 어떤 기업과도 투자 유치를 위해 접촉한 바 없으며 국내 어떤 기업으로부터도 투자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수습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또한 이날 노조와 비공개 면담에서 해외자본 유치를 구두로 합의한 사실을 밝혔다.
또 더블스타 자본을 유치하면 전 직원들에게 스톡옵션 주기로 했다며 전 직원 대상으로 찬반투표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해외자본 유치를 구두합의한 사실이 없으면 스톡옵션, 찬반투표 등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