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03-26 15: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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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뒤 첫 검찰 조사가 무산됐다.
검찰은 26일 오후 1시30분경 방문조사를 위해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았으나 이 전 대통령의 거부로 2시간 만에 철수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
이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모두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측 법률대리인인 강훈 변호사는 26일 오후 12시20분경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고 검찰에 이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번 검찰 소환조사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법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협조했고 모든 책임은 이 전 대통령에게 물어달라고 했다"며 "그러나 구속 뒤에도 검찰이 비서진 등 주변인들을 끊임없이 불러 조사하고 있고 피의 사실도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검찰이 예정대로 구치소를 찾아 조사에 협조해달라고 설득했으나 이 전 대통령은 결국 거부하겠다는 뜻을 꺾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