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3-23 19:01:21
확대축소
공유하기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해 빠른 의사결정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23일 서울시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각 나라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해지면서 수출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해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것”이라며 “경영환경이 불확실 때일수록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리고 실행할 수 있는지 여부가 기업 앞날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그는 “기업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정한 경제질서와 법규를 준수하는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본과 원칙을 지켜 윤리경영의 모범이 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를 놓고 “한국이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국에서 우선 빠진 것은 다행이라고 본다”며 “관세를 완전히 면제받기로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한 달 정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수입산 철강제품에 일괄적으로 관세25%를 물리려고 했다가 23일 한국산 철강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시점을 4월 말로 미뤄줬다.
이 부회장은 “미국에 투자하는 방법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 수출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새로운 국가에 수출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 기존 판매국에 수출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총회에서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이 사내이사에, 김용석 홍익대학교 공과대학교 교수가 사외이사에 재선임되는 안건이 통과됐다. 감사위원에 임태섭 전 한국 맥쿼리 증권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안건도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