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한국전력, 수익성 좋은 원전 가동률 낮아 상반기 실적 부진 불가피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3-23 11:18: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전력공사가 원전 가동률의 하락으로 상반기에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23일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1월 원전 가동률은 59%로 지난 10년 동안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전력은 상반기 현저히 낮은 원전 가동 탓에 실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 수익성 좋은 원전 가동률 낮아 상반기 실적 부진 불가피
▲ 김시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직무대행.

한국전력은 상대적으로 발전비용이 낮은 원전과 석탄발전 등 기저발전의 비중이 늘어날수록 수익성이 좋아지는 효과를 본다.

원전은 상반기에 계획예방정비가 다수 잡혀 있어 단기간에 가동률을 회복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석탄발전 역시 3월부터 6월까지 노후 발전소의 가동을 멈추는 만큼 지난해 상반기보다 가동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결국 상반기 내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의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국제유가 또한 우상향인 현 시점에서 한국전력의 원가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다만 하반기부터 예방정비를 마친 원전의 재가동, 신고리4호기 등 신규 원전 가동,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등으로 기저발전 가동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하반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논의도 예정돼 있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한국전력은 2018년 ‘상저하고’ 형태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5790억 원, 영업이익 5조40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로보택시 '열풍' 추격에 투자자 주의보, "테슬라 2033년 전까지 흑자 어렵다"
엔비디아 젠슨황 "중국용 'H20' 판매 재개", 삼성전자 HBM 수혜 예상
인텔 차세대 CPU에 TSMC 2나노 파운드리도 활용, 자체 18A 공정에 '불안'
[현장] '해킹사고 SK텔레콤 가입자 모셔라' KT 1조 '보안 투자' 승부수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속 삼성전자 홀로 성장, 2분기 점유율 19%로 1위
올 상반기 세계 전기차 판매 910만 대로 작년보다 28% 증가, 미국 6% 성장에 그쳐
영국 기상청 "더 덥고 습해진 날씨가 일상화, 사회적 악영향 심각"
트럼프 '반도체 관세' TSMC 면제 전망, 모간스탠리 "미국 대규모 투자 효과"
중국 유럽연합과 고위급 기후회담 열어, "올 가을에 2035 NDC 발표하겠다"
LG 하이브리드 AI '엑사원4.0' 공개, "의사·관세사 포함 6가지 국가자격 필기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