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오른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왼쪽)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이 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코스닥시장의 역할을 강화한다.
길 위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코스닥 상장을 늘리고 투자기반도 다질 것”이라며 “코스닥이 혁신기업들의 꿈과 희망을 보여줄 수 있게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길 위원장은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를 지냈으며 3월5일 코스닥시장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코스닥 관련 규정의 제·개정과 사업계획 심의 등 내부 의사결정을 하는 조직이다.
길 위원장은 “정부가 1월 발표한 코스닥 활성화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지원하는 등 한국거래소가 할 수 있는 활성화정책도 적극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로 이전한 카카오와 셀트리온이 코스닥을 괜히 떠났다는 생각이 들도록 좋은 시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도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의 운영을 담당한다.
정 본부장은 “창업에서 코넥스시장, 다시 코스닥시장으로 이어지는 자본시장의 성장 사다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이 코넥스시장을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흐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 공시체계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