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편의생활연구소의 올해 초 연구주제를 미래형 편의점으로 선정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 김성영 이마트24 대표.
유통업계에 무인화가 떠오르면서 국내 소비자에게 맞는 IT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점포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편의생활연구소는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으며 이마트24청년위원 7명과 팀장급 이상의 사내위원 8명으로 구성됐다.
인구학분야의 조영태 서울대학교 교수와 4차산업혁명을 연구하는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외부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다.
편의생활연구소는 우선 편의점 이용객 가운데 비대면 성향의 소비자와 일반 소비자를 비교 분석해 비대면 소비자의 구매성향과 트렌드를 정리한 연구보고서를 4월 말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대학교 보건인구학 연구실과 고객분석 관련 외부업체가 참여하며 분석자료는 무인편의점 상품구색과 유인전략에 활용하기로 했다.
그 뒤에도 연구활동을 통한 결과물을 간행물로 계속 발행하며 편의점 관련 세미나도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또 국내 대학과 협력해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9일 동국대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3월 말 성균관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미래형 편의점 관련 수업을 개설한다.
이마트24는 학생들의 시각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학생들은 실제 기업이 고민하는 현안을 미리 경험함으로써 취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는 "앞으로 편의생활연구소는 편의점업계를 이끌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고령화, 맞벌이, 1인가구 증가 등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대응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및 한국형 편의점을 개발하고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주의 수익구조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