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윤상씨를 수석대표로 하는 ‘예술단 평양공연’ 남측 대표단이 북측 대표단과 처음으로 만나 공연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남측 평양공연 실무접촉 대표단은 20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북측 대표단과 실무접촉을 시작했다.
▲ 윤상 예술단 수석대표(가운데)가 20일 오전 관련 북측 대표단과 실무접촉을 위해 판문점으로 향하기 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나서며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
윤상 수석대표는 판문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첫 만남이다 보니 공연에 관련한 음악적 이야기, 선곡에 관한 이야기 등을 주로 할 듯하다”고 말했다.
북측은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 대표단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예술단의 체류일정과 공연 시기, 장소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선발대가 공연 전에 북한으로 넘어가 사전점검을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연 준비를 위해 선발대가 평양에 가는 방향으로 협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 예술단이 남한에서 공연했을 때도 사전점검단이 내려와 공연장소와 시설 등을 둘러봤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대북특별사절단이 방북했을 때 남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을 평양으로 초청했다.
청와대는 18일 우리 예술단의 수석대표로 작곡가 윤상이, 대표단원으로 박형일 통일부 국장과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현재 가수 조용필과 이선희 등이 평양공연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윤도현과 백지영 등도 출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