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수주잔고 급증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2015년 이후 수주잔고가 급증해 올해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산업은 2017년에 2조3천억 원가량의 신규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주잔고는 5조4천억 원으로 2014년보다 2조1천억 원가량 늘었다.
2017년에 매출 1조3억 원과 비교했을 때 4년2개월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넉넉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실적이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은 올해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공항공사에서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 공사는 울릉공항과 김해신공항 등이다.
금호산업은 인천국제공항 등을 건설한 경험이 있어 수주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호산업은 자회사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순이익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백 연구원은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여객 노선에서 실적이 늘면서 금호산업의 순이익이 930억 원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내는 순이익은 지분법에 따라 금호산업에도 반영된다.
금호산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7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7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