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구글, 아마존 겨냥해 검색결과에 구매버튼 추진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4-12-16 18:45: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구글이 검색결과 창에 구매기능을 추가해 상품검색과 함께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강화하려고 한다.

이것은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을 견제하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구글, 아마존 겨냥해 검색결과에 구매버튼 추진  
▲ 래리 페이지 구글 CEO
구글이 검색결과 창에 ‘구매(buy)’버튼을 넣어 이용자들이 직접 구매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

구매버튼 서비스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원클릭’ 서비스와 유사하다. 아마존 이용자들은 원클릭 서비스를 통해 배송지 카드번호 등 구매정보를 미리 저장해 놓고 클릭 한 번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구글은 그동안 ‘구글쇼핑’ 서비스를 통해 검색창에서 쇼핑몰과 가격정보 등을 제공해 왔으나 직접 구매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매버튼이 도입되면 이용자들이 쇼핑몰로 이동하지 않고 구글 검색창 안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이 아마존을 견제해 전자상거래사업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본다. 아마존은 구글의 상품검색과 광고사업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은 상품검색을 통해 광고매출을 얻는다. 그러나 상당수의 온라인 이용자는 전자상거래를 할 때 구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아마존을 이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미국의 온라인 쇼핑 이용자의 약 35%가 검색을 아마존에서 시작했다. 반면 구글을 통해 상품을 검색한 이용자는 11%에 불과했다.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은 “사람들이 구글의 주된 경쟁상대가 MS의 빙이나 야후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큰 검색 경쟁자는 아마존”이라며 “아마존은 전자상거래가 주요 기능이지만 구글과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질문과 검색에 응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아마존이 ‘아마존 스폰서드 링크’라는 새 광고 플랫폼을 출시해 직접 광고수입을 얻으려 하면서 구글과 아마존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 스폰서드 링크는 사용자가 검색한 키워드에 맞춰 광고를 내보내는 프로그램이다.

구글은 최근 앱 장터에서 아마존 앱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는 아마존 앱이 내부에 앱 장터 기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