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대한항공 노조 "관용 베풀어 달라" 호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12-16 18:23: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국민에게 사죄했다.

노조가 앞장서 회사를 환골탈태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항공 노조 "관용 베풀어 달라" 호소  
▲ 대한항공 노조가 16일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토부가 대한항공에 대해 운항정지 등 행정처분을 하겠다고 밝히자 이번 사건이 대한항공의 경영위기로 확대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호 대한항공 노조위원장은 16일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1만 여 조합원과 직원을 대표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사건 해결 과정에서 회사가 보여준 적절치 못한 대응에 대해서 강력히 항의했다”며 “회사의 부당한 지시에 더욱 과감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분들이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책임지고 확실히 신변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문제의 밑바탕에 회사의 경직되고 폐쇄적인 조직문화, 책임만 크고 권한은 없는 업무 분담과 소통불감증이 깔려 있다”며 “회사는 직원과 국민 그리고 고객들의 애정어린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여 조직을 정비하고 기업문화를 쇄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회사의 행동을 견제하고 직원복지와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노조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며 “죄인의 심정으로 노조는 뼈를 깎는 각오로 거듭나 회사를 환골탈태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토부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또 국토부는 심의위원회를 열어 대한항공에 운항정지 또는 과징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업체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