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CJ대한통운 지분 가운데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보유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주식 가운데 73만8427주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해 이날 장을 마친 직후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CJ대한통운 주식 113만8427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CJ대한통운 주식을 15일 종가인 13만500원보다 3~7% 싸게 판다. 최소 896억 원에서 최대 935억 원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KB증권과 크레딧스위스가 이번 자분 매각을 공동 주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 보유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2월 CJ대한통운 주식 113만8427주를 1주당 19만8870원가량에 취득했지만 이번에 1주당 36.3~39.0%가량낮은 금액에 매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사옥을 독일의 도이치자산운용에 매각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CJ대한통운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