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는 김 회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무죄로 판결난다 해도 김 회장을 향한 사회적 신뢰가 떨어졌다고 바라봤다.
서스틴베스트는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여러 금융계열사를 거느린 금융지주 회장의 신뢰도 하락은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며 “김 회장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등의 의혹은 기업 및 주주가치에 중대한 훼손을 입힌 것”이라고 파악했다.
김 회장이 이번 회장 선임절차에서 단독후보로 추천된 전반적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바라봤다.
서스틴베스트는 “김 회장이 단독후보까지 추천되는 과정에서 사외이사들의 객관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김 회장과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 박문규 전 사외이사와 김 회장이 2012년 취임한 뒤 줄곧 사외이사를 맡아온 윤성복 박원구 사외이사, 박원구 사외이사가 추천한 송기진 차은영 사외이사 모두 독립성이 결여됐다”고 파악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와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등 다른 의결권 자문기관들도 조만간 김 회장의 두 번째 연임을 놓고 찬반 의견을 내놓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