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냈다.
14일 애경산업 기업공개 대표주관사 대신증권에 따르면 13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청약 경쟁률이 6.73대 1을 보였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136만 주에 916만 주가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1332억 원이 모였다.
애경산업은 이에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가격의 최저 수준인 2만91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총 공모금액은 1978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7602억원이다.
당초 증권가에서 시가총액이 1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애경산업은 1985년 애경그룹으로부터 생활용품사업이 독립돼 설립됐다. 생활용품시장에서 스파크, 울샴푸, 리큐, 트리오 등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제품을 다수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부문의 매출 기반과 화장품부문의 가파른 성장세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부문의 대표작인 에이지투웨니스(Age 20's)는 2012년 출시돼 누적 매출 3261억 원을 달성했다.
애경산업은 22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올해 코스피에 상장하는 첫 기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