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낸드플래시 생산공장 증설에 속도를 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월 말 중국 시안에서 착공식을 열고 새 낸드플래시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시안 반도체공장 증설에 3년 동안 70억 달러(약 7조5천억 원) 수준의 시설투자를 들인다는 계획을 내놓은 뒤 이어진 것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직접 착공식에 참석해 현지 관계자들과 구체적 투자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시안공장에서 스마트폰과 SSD 저장장치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새 공장 증설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내년 말부터 양산이 시작돼 출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증설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월23일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시스템반도체 새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2월 초 이사회에서 경기 평택시의 반도체단지에 D램과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제2공장 투자계획도 결정돼 구체적 투자 규모와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