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가 드라마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연간 드라마 제작편수를 13편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인 만큼 드라마 제작과 유통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이콘텐트리는 기존에 방송채널 JTBC에서 금토 드라마를 방영해왔는데 지난해 12월 월화 드라마도 방영하기 시작했다.
지식재산권 판매도 제이콘텐트리 올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드라마 지식재산권(IP)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익을 벌어들이는 구간에 들어섰다”며 “올해도 넥플릭스에 콘텐츠를 판매해 판권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해 해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회사인 넷플릭스에 ‘미스티’ 판권을 판매했다.
올해는 가수 비와 배우 이동건씨가 주연을 맡은 ‘스케치’와 배우 이동욱씨와 조승우씨가 주연을 맡은 ‘라이프’ 등 판권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영화관사업에서 양적 성장 대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최근 국내 영화관시장의 성장여력이 낮은 만큼 영화관 수를 늘리기보다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며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영화관 사업 수익성이 두자릿수 이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메가박스 등 영화관사업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매출 5276억 원, 영업이익 54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8%, 영업이익은 55.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