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주가에 예금보험공사이 보유지분 매각은 당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나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혜진 이베트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예금보험공사가 들고 있는 한화생명 지분 10%를 전부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사외이사 추천권을 포함한 전체 매각이 이뤄지면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7년 말부터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생명 보유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화생명 주가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예금보험공사는 2010년 한화생명 지분 24.75%를 보유했고 2015~2017년 4차례에 걸쳐 모두 14.75%를 장 마감 이후 처분한 뒤 현재 10%의 지분만 들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고금리 확정형 계약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기에 이익개선이 빠르다”며 “기초체력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예금보험공사 보유지분의 전량 매각으로 불확실성도 해소되면 한화생명은 장기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2018년 매출 15조1670억 원, 영업손실 1300억 원, 순이익 60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3.0% 늘어나고 영업손실은 51.7% 축소되며 순이익은 1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