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가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화장품사업을 놓고 기대감이 퍼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4.65% 오른 9만 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9만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폭이 21.5%에 이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화장품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화장품사업에서 매출 627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내며 화장품사업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해 화장품사업을 시작한 뒤 5년 만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권을 들고 있는 해외 향수 브랜드는 대부분 고가인 만큼 판매가 늘어나면 수익성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산타마리아노벨라’ ‘바이레도’ ‘라페르바’ 등 고급향수 브랜드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브랜드 향수 가격은 100㎖ 제품 기준 15만 원부터 높게는 27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화장품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로 돌아서면서 패션, 생활용품에 이어 화장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면세사업 확장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화장품사업에서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