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삼성SDI가 소형 배터리와 중대형 배터리 호조로 올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주가가 힘을 받았다.
9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7.97% 오른 19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의 올해 실적을 놓고 증권사에서 긍정적 분석을 내놓은 영향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주식 거래량은 평소 30만 주 안팎에 그쳤는데 이날 117만 주로 급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는 1분기부터 소형 배터리 판매량과 중대형 배터리 공급이 모두 크게 늘어 가파른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770억 원, 영업이익 10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 평균치인 659억 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올해 전체 매출은 8조2천억 원, 영업이익은 54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360% 급증하며 영업이익이 증권가 예상치인 4046억 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소 연구원은 "소형 배터리 사업구조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전기차 배터리 수주 확대 성과가 올해 삼성SDI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