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과 원유 재고가 늘고 중국이 원유 수입을 줄인 데 영향을 받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 당 60.12달러, 브렌트유는 배럴 당 63.61달러에 장을 마쳤다. |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8일 배럴당 60.12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6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68%(1.03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1.13%(0.73달러)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는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과 원유 재고가 늘었다”며 “중국에서 원유 수입이 줄어든 데에도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월 4번째 주에 미국 원유 생산량은 역대 최고치인 하루 1040만 배럴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생산량이 2018년 하반기에 하루 1100만 배럴을 넘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줄인 효과를 없앨 가능성도 있다고 파악했다.
에너지정보회사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미국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12주 만에 처음으로 전주보다 29만 배럴이 늘었다. 쿠싱 지역은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대표적 원유 저장지역이다.
중국은 2월에 원유를 전달보다 12% 줄어든 하루 841만 배럴 수입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나라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