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학제품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8일 7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정밀화학은 염소계열에서 섬유염색 등에 쓰이는 가성소다와 에폭시수지의 원료인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을 제조해 판매한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2~3년 동안은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과 가성소다 수급이 좋아지면서 판매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3월부터는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서는 만큼 롯데정밀화학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올해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과 가성소다 판매가격은 각각 32%, 10%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정밀화학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의 성장도 롯데정밀화학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밀화학은 주요 자회사로 롯데비피화학을 두고 있다. 롯데비피화학은 나일론과 페트병 등 원료가 되는 초산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회사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2년 동안은 초산 업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은 환경규제 강화로 계속해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도 롯데정밀화학에 좋은 소식”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정밀화학은 1분기 자회사를 통한 지분법이익으로 1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