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15일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한국GM의 경영실사와 노사 교섭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7일 한국을 찾아 8일부터 정부와 산업은행 관계자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엥글 사장은 2월22일 한국을 떠난 지 13일 만에 다시 한국으로 왔다.
엥글 사장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 한국GM 경영실사, 노사 교섭 등의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한국GM을 실사하는 데 GM과 합의하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에 실사를 시작하기로 했지만 실사 범위를 놓고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2018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가 내부적 교섭 제시안을 만들지 못한 데다 경영실사 참여, 외국인 임원 비용 공개 등을 요구하면서 임금성 논의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엥글 사장이 이번 한국 방문에서 정부가 요청한 한국GM 경영 정상화 방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
엥글 사장이 앞서 한국을 찾았을 때 정부는 GM에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주주, 채권자, 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 △장기적 생존 가능한 경영 정상화 방안 마련 등 3대 원칙을 제시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GM은 정부가 제시한 3대 원칙을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른 시일 안에 경영 정상화방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