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8월 사내하청 특별고용 합의 이후 400명을 1차 채용한 데 이어 400명의 2차 정규직 합격자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12일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규직 모집공고, 서류전형, 시험전형, 면접, 인성검사, 신체검사 등의 채용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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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합격자 명단은 현대차 온라인 지원 사이트를 통해 개별통보됐다. 합격자들은 소정의 입사교육을 받은 뒤 내년 3월에 현장에 배치된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 신규채용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사내하청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협의를 통해 채용인원을 기존 3500명에서 500명 더 늘려 내년까지 모두 4천 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채용인원 2438명과 이번에 채용된 400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채용인원은 2838명이다.
이들은 노사합의에 따라 경력이 인정되며, 기본급·근속수당·자녀학자금 등도 정규직과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된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특별고용 합의사항을 조속히 이행해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정규직 고용 기대감을 충족하고 생산현장에 필요한 기술인력을 공급하겠다”며 “2020년까지 정규직 퇴직인원이 5천~6천여 명에 이르는데 사내하청 근로자 채용이 계속될 경우 사내하청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