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에 탑재하는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 '빅스비'의 기술 발전을 위해 해외 신생기업을 추가로 인수했다.
전자전문매체 톰스가이드는 7일 "삼성전자가 빅스비 음성 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경쟁사인 애플의 '시리'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빅스비'. |
톰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벤처기업 투자펀드 '삼성넥스트'를 통해 미국 인공지능 전문기업 케이엔진 지분 100%를 인수했다.
케이엔진은 사용자 명령을 알아듣고 원하는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반 검색 서비스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탑재를 예고한 빅스비 차기 버전에 이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케이엔진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긴밀한 기술협력이 이뤄지고 있을 공산이 크다.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된 빅스비는 주로 스마트폰의 기능을 동작하는 데 쓰이며 외부 정보검색 기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케이엔진의 검색기술이 빅스비에 적용되면 이런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새 버전에 2016년 인수한 음성인식기술 신생기업 비브랩스의 기술도 적용해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