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3-07 11: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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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망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5G 설비 투자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7일 “KT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평창과 강릉 일대에 5G 기지국을 설치해 운영했다”며 “이는 향후 KT가 전국에 5G 망을 설치할 때 최적의 5G망을 설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KT는 2월9일부터 25일까지 열린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평창과 강릉 일대에 5G망을 구축했다.
KT는 앞으로 전국에 5G망을 설치하게 되는데 평창올림픽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5G망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적의 5G망을 설계하면 5G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KT는 대부분의 국내 통신 필수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조기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도 유리하다.
통신 필수설비란 전신주, 광케이블, 통신관로 등 전기통신사업에 필수적 유선설비를 말한다.
유선설비는 초고속인터넷, 유료방송은 물론 LTE와 5G 구축에도 필요한데 KT는 국내 전체 전신주의 93%, 관로의 72%, 광케이블의 53%를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KT는 전국에 위치하고 있는 전화국사에 코어장비를 설치할 수 있어 5G 전국망을 확보하기 용이할 것”이라며 “경쟁사와 통신 필수설비를 공유하더라도 적정한 대가를 받으면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