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3-06 20: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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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첫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새 씨드를 비롯해 유럽에서 주력으로 판매히는 차종을 전면에 내세웠다.
◆ 현대차 새 디자인 방향성 담은 ‘르 필 루즈’ 첫 선
현대차가 6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8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발표하고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현대자동차 '르 필 루즈'.
이상엽 현대자동차 스타일링담당 상무는 “현대차의 과거, 현재, 미래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디자인 역시 그렇다”며 “이번에 발표할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에서 스포티함은 1974년 발표한 현대차의 2도어 쿠페 콘셉트의 특징이기도 하며 첫 현대차 디자인이 태동하던 순간부터 현대차 디자인 유전자에 내재되어 있었고 다양한 세대에 걸쳐 계승되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감성적 가치를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이를 향후 현대차 디자인을 이끌어갈 주제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르 필 루즈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 처음으로 적용된 콘셉트카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 등 4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근간으로 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콘셉트카 르 필 루즈에도 이런 4가지 특성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실물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와 새 싼타페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자동차 유럽법인 상품 마케팅 담당은 “코나 일렉트릭은 세계 최초의 소형 SUV 전기차로 자동차업계의 주요 흐름의 두 축인 전동화와 SUV 모두를 만족시킨 차량”라며 “현대차는 2021년까지 유럽에서 파는 차량 가운데 60% 이상을 친환경차로 구성해 변화하는 미래 자동차시장 환경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새 싼타페 공개를 시작으로 2년 후에는 현대차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50%를 SUV 차량으로 구성해 급성장하는 SUV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6월부터 코나 일렉트릭을, 7월부터 새 싼타페를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파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1476㎡ (약 446.5평)의 공간을 마련해 △클린 모빌리티 존 △SUV 존 △미래 모빌리티 존 등의 특별 전시공간을 운영하며 모두 15대을 전시한다.
◆ 기아차, 유럽 판매 주역 ‘씨드’ 새 모델 공개
기아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새 씨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2006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씨드를 생산한 뒤 2018년 1월까지 128만 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씨드는 기아차 유럽 판매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은 차량으로 꼽힌다.
▲ 기아자동차 '씨드'.
기아차는 2분기 말부터 유럽 전역에서 새 씨드의 5도어 해치백 모델을 판매하며 4분기 중에 새 씨드의 스포츠왜건 모델도 출시하는 계획을 세웠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옵티마 스포츠왜건’ 상품성 개선모델과 ‘리오 GT라인’도 첫 선을 보였다.
옵티마 스포츠왜건 상품성 개선모델은 1분기에, 리오 GT라인은 3분기에 유럽에서 판매된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새 씨드를 비롯해 오늘 소개하는 차량들은 기아차의 지속 성장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차량”이라며 “이를 통해 기아차는 올해 유럽에서 50만 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1479m2(약 447평)의 공간을 마련하고 △새 씨드, 옵티마 스포츠왜건 상품성 개선 모델, 리오 GT라인 등 새 차 5대 △니로 PHEV 등 친환경차 3대 △스팅어, 스포티지 등 양산차 8대 등 모두 1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1.0리터, 1.4리터, 3.3리터 등 3종의 터보 가솔린 엔진 △새 1.6리터 디젤 엔진 △8단 자동변속기 등 5종의 기술전시물도 선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