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금리인상기에 대비해 지주와 계열사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체제를 강화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금리와 주가, 환율변동 등 시나리오별 리스크 요인을 4가지로 구분해 그룹 차원에서 종합적 영향 및 대응방향을 세웠다고 6일 밝혔다.
김 회장은 “상시적 리스크요인 모니터링 체계인 ‘리스크 대시보드’를 통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며 “이번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을 사전에 최소화해 NH농협금융의 손익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분석한 리스크요인 4가지는 채권 손익변동과 해외 유가증권의 환헤지 비용, 외화유동성, 취약부문 여신건정성이다.
각 리스크요인에 맞춰 채권 듀레이션 관리 강화, 환헤지 만기 다변화, 외화유동성 조기경보지표 상향조정, 취약부문 모니터링 강화 등 구체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금융시장에 이슈가 생길 때마다 그에 따른 영향을 종합분석해 지주 및 계열사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가 운용하고 있는 유가증권 규모는 1월 말 기준으로 102조 원가량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NH농협은행 20조4천억 원, NH농협생명보험 46조7천억 원, NH투자증권 30조9천억 원 등이다.
앞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중점 리스크 관리부문’으로 선정해 자회사 시장리스크 담당자들과 함께 대내외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최근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부정적 영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