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 노조)가 채권단의 해외 매각 방침에 반발하며 부분파업과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5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9일 전라남도 광주, 곡성,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15일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 조삼수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은 2일 오전 5시경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송신탑에 올라 금호타이어를 해외회사에 매각하려는 채권단에 반대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
금호타이어 노조는 총파업을 벌이기 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수위와 추가 파업 여부도 결정한다.
노조는 15일부터 대정부투쟁을 벌이고 금호타이어 지키기 광주범시민 결의대회 등도 열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노조는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중국 더블스타에 다시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3일 광주 광산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가 합의한 경영 정상화 자구계획안을 공식적으로 폐기한다며 해외 매각을 철회할 때까지 파업을 벌이는 계획도 내놓았다.
3일 4조3교대 노동방식에서 근무조별로 2시간씩 모두 8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 간부 2명은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송신탑에 올라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반대한다며 2일부터 나흘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