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민들이 한국GM과 GM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27일 군산시에 따르면 조성원 변호사와 이진우 매거진군산 대표가 26일부터 한국GM과 GM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하기 위해 시민 고발인을 모집하고 있다.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
두 사람은 3월2일까지 만 19세 이상 군산시민 270명을 모아 한국GM의 군산공장 결정 책임을 물어 한국GM과 GM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하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GM의 경영부실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고리 부채 부담 △이전가격 조작 △GM에 지급한 개발비와 로열티 △GM에게 부품 고가 매입 △GM에 완성차 저가 판매 등의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조 변호사는 “정부와 산업은행이 한국GM에 실사나 감사를 요구했지만 한국GM이 거부하거나 방행하면서 실질적 실사나 감사는 행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경영상의 문제라면 고발할 이유가 없겠지만 계획된 불법적 적자라는 의구심이 있기 때문에 시민 고발인을 모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고발인들은 검찰 고발 이후 산업은행 국민감사 청구와 한국GM 세무조사도 신청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