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노동조합이 IBK기업은행에서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반대한 점을 놓고 부당한 경영간섭이라고 반발했다.
KT&G 노조는 27일 성명을 내고 “기획재정부가 기업은행 지분 51.8%를 보유하고 있어 기업은행의 주인”이라며 “기업은행이 독자적 판단이 아니라 정부의 낙하산인사를 위한 사전 조치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백 사장 연임에 부정적 의견을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전달했으며 주주제안을 통해 KT&G 사외이사 후보 2명을 추천했는데 KT&G 노조가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노조는 "기업은행이 KT&G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있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에 항의방문을 포함해 1인시위, 한국노총과 공동투쟁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우리사주조합 등 주식지분을 활용해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지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노조는 22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정부는 KT&G에 경영개입과 낙하산인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