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차세대 기술인 마이크로LED 기반 TV의 사업 경쟁력에 자신을 보였다.
한 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KASHI) 정기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TV 사업계획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마이크로LED TV 판매를 8월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이날 한 사장은 서병삼 삼성전자 전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의 후임으로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장에 취임했다.
마이크로LED TV는 삼성전자가 1월 미국 IT전시회 CES2018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미세한 크기의 LED소자가 빛을 내는 방식으로 밝기와 화질, 전력효율이 모두 뛰어난 신기술이 적용됐다.
아직 마이크로LED가 개발 초기단계의 기술인 만큼 삼성전자가 이른 시일에 제품을 상용화하기 어렵고 가격도 천문학적 수준이 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도 이어졌다.
하지만 한 사장은 "마이크로LED TV 가격은 시장에서 허용될 정도일 것"이라며 "굉장히 매력적이고 사용경험 가치도 높아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최근 증권가에서 나온 삼성전자의 올레드TV 사업 재진출 가능성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하지만 한 사장은 "퀀텀닷TV와 마이크로LED TV로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에 올레드TV를 선보일 계획이 없다는 점을 내비쳤다.
한 사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는 가정용 사물인터넷 플랫폼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단체로 한국 기술규격이 세계 표준이 되도록 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한 사장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시장에서 어떻게 앞서갈 지 협회 활동을 통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