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8-02-21 13: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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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고배당과 실적 증가에 힘입어 올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1일 “에쓰오일이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유지해 배당주로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에쓰오일은 수익성도 좋아져 주식의 투자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에쓰오일은 20일 2017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 당 4700원, 우선주 1주당 4725원씩 현금배당을 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8월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200원도 지급했는데 지난해 보통주 1주 당 모두 5900원을 지급한 셈이다.
노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2017년 배당성향 53%를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가 넘는 배당성향을 유지했다”며 “지난해 주요 경쟁사의 평균 배당성향 34.1%보다 높다”고 파악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정유시장에서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쓰오일은 하반기부터 새 고도화설비를 가동한다.
노 연구원은 “올해 정유업황은 세계적으로 경기가 확장국면에 들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데 비해 정제설비의 증설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공급은 부족해질 것”이라며 “에쓰오일은 하반기부터 새 고도화설비를 가동하면서 공급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해 경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에쓰오일은 올해 매출 22조6237억 원, 영업이익, 1조994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3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