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망사고 사과, "안전대책 마련해 재발 방지"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2-20 21:14: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질소 누출 사망 사고를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조직, 인력, 예산, 시스템을 보강해 포스코의 ‘안전보건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해 실행할 것”이라며 “안전시설물과 장비를 첨단화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을 받아서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 안전사고를 다시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망사고 사과, "안전대책 마련해 재발 방지"
▲ 포스코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모습. <뉴시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번 특별감독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지적사항을 빨리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포항제철소와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진행해 수백 건의 안전문제를 적발하고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1월29일부터 2월9일까지 특별감독을 진행한 결과 포스코가 안전 관련 법규 등을 146건 위반했다고 판단해 5억2935만 원의 과태료를 물렸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사법처리 414건, 작업중지 10개소, 사용중지 25대, 시정지시 725건 등을 명령받았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안전보건시스템과 현장 안전관리를 놓고 인식이 취약하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밀폐공간 작업프로그램 부실 작성, 관계자 외 출입금지 표지를 게시하지 않은 사례도 일부 확인됐다”고 말했다. 

1월25일 오후 4시경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인근 에너지부 산소공장 14플랜트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모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포스코와 외주회사 직원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인기기사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7월 공개 ‘갤럭시Z폴드·플립6’ 화면주름 개선, 노태문 애플 폴더블폰에 '맞불' 나병현 기자
CATL 완성차업체와 무더기 라이선스 협업 추진, K배터리 설 공간 좁아지나 이근호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해외언론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애플 18개월 만에 새 아이패드 공개, 삼성 LG 올레드 실적개선 '트리거' 되나 김바램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기업공개 성공 위해 몸조심 하는 빗썸, 이재원 대표 연임론 탄력 받나 조승리 기자
롯데칠성음료 '새로 효과' 다 했나, 박윤기 수익성 개선 새 카드 절실 김예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