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매출총량제 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이 반영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4만1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강원랜드 주가는 3만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강원랜드는 매출총량제 배분을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매출총량제는 카지노 등 사행산업 기업들이 한 해 매출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거두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다. 국가 전체 사행산업 총량을 정한 뒤 판매실적 등을 감안해 사행사업별로 총량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성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2018년 중순에 앞으로 5년 동안의 매출총량제 확정치를 결정할 것”이라며 “경제 성장률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매출총량제로 카지노 테이블의 가동률 하락 등을 겪어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6년 4분기보다 줄었다.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져 카지노 딜러 등 인력을 투입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도 강원랜드 주가가 오르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강원랜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983억 원, 영업이익 51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3.5% 줄어드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강원랜드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매출총량제 등 불확실성을 놓고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