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LG화학 삼성SDI,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수요 늘어 수혜 커져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2-19 12:05: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회사가 미국 연방정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화 허가 덕분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미국 연방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 사업화를 허가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며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회사는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나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LG화학 삼성SDI,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수요 늘어 수혜 커져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현지시각 기준으로 15일 에너지저장장치 사업화를 허가했다. 전력사업자가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된 전력에 단가를 정하고 송전까지 할 수 있게 됐다.

한 연구원은 “미국이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이뤄졌던 에너지저장장치 사업화를 처음으로 연방정부 수준에서 허가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시장 규모는 MW(메가와트)급에서 GW(기가와트)급으로 커질 것”이라고 파악했다.

에너지저장장치의 수요는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세계 에너지저장장치시장 규모가 2017년에 3000MWh(메가와트시)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2018년에 1만MWh를 넘는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는 주요 수요처인 재생에너지시설의 설치가 늘고 투자 회수기간도 짧아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주요 국가들도 전력망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 보급을 위한 정책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가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나는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3분기 기준으로 세계 에너지저장장치시장 점유율은 LG화학이 30%, 삼성SDI가 29%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한국 등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 확대정책을 펴는 나라가 늘면서 국내 배터리회사는 계속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신흥에스이씨, 상아프론테크, 후성, 일진머티리얼즈 등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