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4일 오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5.00% 내린 10만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전날보다 7.28% 하락한 10만2천 원을 보이기도 했다.
오리온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데다 올해 중국사업을 회복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 탓으로 보인다.
송하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오리온은 중국 제과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2.4%포인트 떨어지고 소비자매출(sell out)이 15.5%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중국에서 매출을 회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업계는 오리온이 앞으로 중국 제과시장에서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파악했다. 글로벌회사와 현지회사가 최근 1~2년 동안 시장지배력을 키워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탓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510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76.6%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