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온라인에서 구매한 물품을 오프라인에서 찾아갈 수 있는 픽업라커 서비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본점에서 고객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쇼핑정보와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 비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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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옴니채널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노력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본점 인근 을지로입구역과 MVG주차장에 ‘픽업락커’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픽업락커는 지난 11월부터 본점 1층에서 운영중인 픽업데스크와 함께 고객이 온라인에서 구입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가는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
픽업데스크가 백화점 영업시간에만 운영되는 것과 달리 픽업락커는 24시간 운영되며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상품을 찾아갈 수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8일부터 본점에서 스마트 비콘서비스를 운영했다. 스마트 비콘서비스 고객의 위치에 따라 할인쿠폰 증정 등 다양한 쇼핑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들은 스마트 비콘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 스마트폰에 ‘스마트쿠폰북’ 앱을 설치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이 앱을 통해 행사정보, 할인쿠폰 등의 쇼핑 정보뿐 아니라 롯데백화점 본점 내 1000여 개 매장에 대한 검색과 길 안내 등 위치기반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IT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동안 옴니채널을 강조해 왔다.
옴니채널이란 오프라인, 온라인 및 모바일 등 소비자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쇼핑 채널들을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열린 ‘2014년 롯데마케팅 포럼’에서 “롯데그룹은 소비자 접점이 다양한 특성상 옴니채널을 활용해 혁신적 가치창출 및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14년 하반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도 “기존 사업을 위협하는 아이템이나 사업이 있다면 그 사업을 최우선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옴니채널이 성공한다면 아마존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에도 지지 않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