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국제유가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를 수도, 미국 생산량 늘리기 어려워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2-13 15:12: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유가가 올해 최대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원유회사들이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리지 못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다.
 
국제유가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를 수도, 미국 생산량 늘리기 어려워
▲ 국제유가는 올해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13일 전망됐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미국 원유회사들이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유가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려 할 것”이라며 “원유생산 원료의 가격이 올라 미국 원유회사들이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리지 못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임 연구원은 올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의 변동폭을 배럴당 55~75달러, 평균을 배럴당 64.8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원유회사들은 원유 공급이 늘어 유가가 떨어지면 신용등급도 하락해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는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원유회사가 신용등급이 떨어져 ‘투기등급’으로 지정되면 자금조달 금리는 3%가 더 오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최소 3번에서 4번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세 번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0.75% 오르는데 미국 원유회사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더 무거워질 수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 원유회사들이 상환해야 하는 부채는 2018년까지 210억 달러, 2021년까지 1100억 달러다.

프로판트 가격이 급등한 점도 미국 원유회사들이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리지 못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프로판트는 미국 원유회사들은 셰일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래의 한 종류다. 프로판트 가격이 오르면 셰일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사업의 수익성도 나빠진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셰일 유전지대에서 프로판트 소비량은 매년 30%씩 늘어났다”며 “텍사스주 델러웨어 유전에서는 2016년 프로판트 소비량이 2012년보다 3배가 늘기도 했다”고 파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프로판트의 가격은 2016년 하반기 톤당 15~20달러였으나 2017년 상반기에는 톤당 40달러를 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인기기사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9부 능선 넘어, 윤세영 마곡·구미 사업장 실타래 풀기 전력 류수재 기자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27%, 국정 방향 ‘잘못됐다’ 60% 김대철 기자
한미약품 1분기 실적 순항 반가워, '쩐의 압박' 임종윤 어깨 한결 가벼워졌다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